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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지각(perception)

진수하_ 2023. 4. 2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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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이란

  지각의 과정에는 감각 단계, 지각 조직 단계, 정체 파악(인식) 단계로 세 가지 단계가 있다. 시지각의 과제는 인접 자극의 정보를 이용해서 원격 자극의 정체를 파악해서 해석하는 일이다. 모호한 도형은 감각 수준에서는 한 가지 해석을 내놓지만, 지각 조직 및 인식 단계에서는 여러 가지로 해석된다.

 

  착각은 지각 과정에 관한 이론에 제약을 준다. 지각 이론들은 지각 능력이 선천적, 후천적인 것의 조합으로 결정된다는 점에는 의견을 같이한다. 두 가지가 갖는 영향력의 중요도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한다. 헬름홀츠는 후천적인 것,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각의 대부분은 무의식적 판단을 거쳐 진행된다고 주장했다. 형태주의 접근법은 지각 경험의 전체성을 주목해야 주장하면서 선천적 과정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깁슨의 접근법에서 능동적 탐색자라는 관찰자의 역할을 강조하며 자극 환경에서 반사되는 정보 중 불변적인 것에 관심을 집중하였다. 주의의 초점 결정은 목표 지향적 선별은 목적에 따라 주의를 기울이고 싶은 대상을 선택하는 것인데, 의도에 따라서 초점이 결정되기도 한다. 자극에 의한 포획은 목적과 관계없이 자극 대상의 특별한 속성에 의해 주의가 사로잡히는 것이다. 앞의 두 가지는 특정 조건에 아래에 자극의 포획이 목표 지향적 선별보다 더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처리용량이 제한되어 있어서 감각 입력정보가 의식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통제할 필요가 생기는데, 이 통제에 이용되는 것이 주의이고, 정보가 인지 체계로 흘러가는 과정에서 병목으로 작용하여, 입력정보 중 일부는 통과시키고 일부는 걸러내는 것을 주의의 여과 이론이라 한다.

 

  우리가 원하여 또는 자극의 특정 속성이 주의를 낚아채기 때문에, 환경 속의 자극에 선별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주의의 여과 이론은 마음의 정보처리 용량이 제한되어 있다고 믿는다. 주의받지 못한 정보가 의식될 가능성은 적다. 전주의적 처리는 하나의 돌출 속성만으로 포착될 수 있는 대상을 찾을 수 있게 한다. 바라보이는 전체의 경치를 배경보다 가까이 있는 것으로 지각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주관적 윤곽이 나타나기도 한다.

 

  형태주의 심리학자들은 인접성, 유사성, 공통 운명 등 여러 집단화 원리를 발견했다. 주의집중을 통해 관심 대상이 결정되면, 구성 요소를 같이 묶는 조직화 과정을 통해 대상의 모양이 결정된다. 정체는 주로 그 모양에 의해 정의되기에 조직화 과정에 대한 이해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지각 조직화는 우리가 가지고 태어난 지각 조직화 성향, 조직화 법칙에 따른다. 이처럼 통합되는 과정을 집단화라고 한다. 지각 과정은 시야의 보는 곳 각각에서 새로운 정보를 수집한다. 망막에 전해지는 자극의 형태는 움직임 단서를 준다. 깊이 지각은 여러 가지 정보를 기초로 이루어진다. 깊이 지각에 이용되는 것은 크게 단안시단서, 양안시단서로 나뉜다. 단안시단서는 한눈을 이용해 깊이 정보를 얻는 것이다. 양안 부등과 수렴은 두 눈이 수평으로 위치해 있기 때문에 생기는 단서들이다. 움직임 시차는 물체들 사이의 상대적 거리에 관한 단서를 제공한다. 화가들은 겹침과 선형 원근 및 결 변화도 같은 그림 단서를 이용하여 2차원 그림이 3차원으로 보이도록 한다. 깊이 단서와 물체의 크기에 관한 지식을 이용하여 크기 항등성을 지각한다.

 

  크기의 항등성이란 물체에 의해 망막에 투사된 상의 크기는 변하는데도 우리는 그 물체의 실제 크기를 지각하는 현상이다. 방위 항등성은 전정기관의 작용과 관찰 대상의 방위에 대한 지식의 도움으로 지각된다.

  모양 항등성은 크기 항등성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데, 물체를 정면이 아닌 옆에서 바라본다면 망막에 맺힌 그 물체의 상은 정면에서 보는 것과는 달라진다. 밝기 항등성은 대상을 밝기를 바뀌는데도 대상의 밝기를 같은 것으로 지각하는 성향을 말한다. 인식은 세상에 관한 일관성 있는 이해를 돕기 위해 함께 작용하는 상향, 하향 처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물체 인식은 그 물체의 구성 요소라 할 부분을 분해하는 데서 시작한다. 물체를 정확하게 인식하기 위해 부분에 대한 지식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지식이 합쳐져야 할 때도 많다. 대상을 보는 시간, 공간적 맥락에서 기대가 만들어지고, 인식 능력에 영향을 준다. 지각 경험은 감각수용기가 자극받을 때 수집되는 정보 외에도 누구이며, 누구와 함께 있고, 원하는 것, 바라는 것,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따라 달라진다. 지각이 상향 처리로만 행해진다면 현실에만 매달려 살아야 할 것이다. 경험이 누적되겠지만 후에 벌어질 일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지각이 하향 처리로만 이루어진다면, 바라고 원하는 것만을 지각하는 환상에 빠져버릴 것이다. 상향, 하향 두 가지가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기에 지각의 목적이 달성되는 것이다. 사회 존재로 물리, 사회적 환경을 옮겨 다니면서 필요한 것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대상이 관찰자 중심으로 어느 방향에 어느 정도의 거리에 자리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을 위치지각이라고 한다.

 

  시각 체계는 여러 단서를 이용해 거리와 깊이를 판단하는데 깊이 지각에 이용되는 양안단서에는 양안부등과 수렴이 있다. 망막부등이 작으면 두 눈에 맺히는 상은 융합되어 하나로 지각되고, 부등은 대상의 깊이를 계산에 이용된다. 안구의 수렴 정도는 응시 대상과의 거리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응시 대상까지의 거리를 계산하는 데 이용된다. 지각 처리의 결과가 실재와 일치하지 않을 때도 많은데, 외견상 움직임, 유도 움직임처럼 지각 경험과 실재가 일치하지 않는 것을 착시라고 한다.

 

  감각기관을 자극하는 많은 자극 중 일부만 의식을 집중하는 과정을 주의라 하며, 주의가 집중되기 전에도 환경 속의 정보는 처리되는데, 이러한 정보를 처리하는 것을 전주의적 처리라 한다. 주의집중은 자극 속에 담겨있는 정보를 정확,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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